* 지원이유
재수에 휴학까지 남들보다 늦었다는 맘이 자꾸 들었고 목표는 높아서 어찌저찌 인턴을 해보자는 결론에 다다랐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다보니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라는 것이 있었다. 학점도 주고 인턴 경험도 가능했다.(학점은 학교마다 다르니 본교 규정을 살펴봐야 한다.) 기존에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장기현장실습을 지원하려고 했으나 평소 웹프로그래밍 관련 기업을 찾는게 어려웠기 때문에 이번에는 ICT 학점연계를 준비해보고자 했다.
* 이력서와 자소서
지원을 하려고 하니 이력서와 자소서를 작성해야 했다. 이력서는 예전에 아는 형의 도움을 받아 작성해 본적이 있어서 기술적으로 간결하게 쓰고자 노력했다. 어떤 프로젝트에 어떤 기술을 사용했고 어떤 부분을 담당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각 프로젝트마다 4줄 정도로 간략하게 기재했다. 자소서같은 경우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개발자로서의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약 1000자~1500자 정도로 길지 않게 작성했다.
* 코딩테스트 (HackerRank)
코딩테스트는 ICT 인턴쉽 측에서 메일을 발송해준다. 메일에 기재된 안내 사항을 따라 코딩테스트를 진행하면 된다. 일정과 상세 내용을 메일로 자주 알려주니 메일을 잘 확인하면 된다.
코딩테스트는 5문제로 1~3문제는 상당히 쉬워서 1시간 안에 풀 수 있었다. 난이도는 실버 4~5정도로 예상된다.
이후 4번 문제와 5번 문제는 각각 1~2시간씩 걸려서 풀었다. 난이도는 실버 1~2?정도 되는거 같다. 골드 정도의 난이도는 아닌거 같았다.
일단 모든 문제를 해결한 후 제출을 했다. 채점 결과를 ict측에서 메일로 전달 받고 운이 좋게 모든 문제에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구글링 결과 코딩테스트는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한다.
* 서류 합격 및 면접
A기업: 한참 뒤에 갑작스레 서류 불합격이 떴다. 따로 연락은 오지 않았고 불합격 이유는 기업이 선호하는 언어가 python인데 그에 반해 나는 js를 주언어로 사용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B기업: 코딩 테스트를 보지 않는 기업이기 때문에 신청 이후 바로 연락이 왔다. 대면 면접을 진행했고 면접은 일대다 면접으로 편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보았다. 내 이력서에 보안 관련 이력이 많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심이 많으셨고 원한다면 다른 분야도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신다고 하셨다. 면접 당시 분위기가 너무 편안해서 나의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었고 단순히 기술 영역뿐만 아니라 인간성에도 관심이 많으셨다. 많은 분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열린 체계로 진행한다고 느꼈고 일하게 된다면 많은 것을 알려주실 것 같았다. 이후 기술면접을 따로 보게 되었고 js와 관련된 간단한 cs지식과 리눅스 기반의 지식을 물어보셨다. 기존에 해킹을 공부하다 보니 리눅스 지식은 어느정도 기본은 있어서 어려움없이 대답할 수 있었다. 그리고 db와 관련된 질문도 하셨는데 db는 사실 필요할때 쿼리를 검색해서 개발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고 이틀뒤에 합격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C기업: 코딩테스트의 결과가 기업에 전달되고 나서 바로 연락이 왔다. 면접은 1대1 화상면접을 진행했다. 코딩테스트를 전부 다 맞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물어 보실거라 생각했으나 알고리즘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으셨다. 주로 cs관련 지식을 많이 물어보셨다.(어레이리스트와 링크드리스트 차이, 두 리스트중 완전이진트리는 어떻게 구현가능하냐, 프로세스와 스레드 차이, 싱글스레드는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가, 블로킹 논블로킹차이, js와 python의 차이, c와 python과 js의 차이) 절반은 이상은 대답했지만 나머지는 모르면 모른다고 말씀드렸다. 이후에는 해온 프로젝트에서 어떤 식으로 구현했는지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물어보셨고 사회성에 관련된 질문은 없으셨다. 이후 내가 스타트업에서 하는 업무와 cto에 대해서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았고 무난하게 면접이 종료되었다. 이후 다음날 메일로 불합격 메일을 주셨다. 사실 면접이 끝나고 사적인 질문을 할때 ict측이 아닌 일반 인턴을 진행할 생각 없냐고 여쭤보셨고, 돈도 더 얹어 주시겠다고 하셨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ict측에서 할당해준 인턴인원이 적어서 여러 학생을 ict를 통해 받을 수 없었고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신거 같았다. 하지만 나도 학점이 필요한 상황이라 돌려서 거절했다. 아마도 이런 부분때문에 불합격을 주신게 아닌가 싶다. 물론 뇌피셜ㅋㅋㅋ
* 결과
최종합격된 B기업과 9월부터 인턴쉽을 시작하기로 했다. 보안이 아닌 개발로 넘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상당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걸 스스로 알고 있다. 남은 8월은 알고리즘과 node.js 등의 백엔드 지식을 쌓는데 몰두해야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익스피킹 레벨6, 레벨7 후기 및 공부법 (feat. 공대생) (0) | 2022.02.17 |
---|---|
2021 하반기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쉽 퇴사 후기 (0) | 2022.01.24 |
[삼성SDS] 2021 하계 대학생 알고리즘 특강 후기 (0) | 2021.08.21 |